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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 책과 바람
🍂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조용한 글로 마음을 덮어주는 사람 본문
요즘, 유난히 마음이 무거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웃어도 웃는 게 아니고, 말해도 마음이 비어 있는 느낌.
누구에게 털어놓기도 애매하고, 그저 조용히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그럴 때 문득, 이런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 겪는 이 고요한 슬픔도, 언젠간 그리워질지도 몰라.”
하태완 작가의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는
그런 조용한 날들 속에서 건네는 ‘느린 위로’다.
🌿 사계절처럼 흐르는 문장들
책은 네 개의 계절로 나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에는 그 시절의 감정이 녹아 있다.
봄은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대해,
여름은 사랑과 불안한 감정에 대해,
가을은 이별과 후회에 대해,
겨울은 끝내고 싶지 않은 마음에 대해 말한다.
각 문장마다 ‘조금씩 흔들리며 살아가는 우리’를 조용히 붙잡아 준다.
“사랑은 결국 나를 포함하는 일이야.”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그 사람’이 떠올랐다.
언제나 나보다 타인을 먼저 배려했던 나.
그래서 더 상처받았던 나.
이제는 나를 조금 더 안아줘야 할 때라는 말 같았다.
💬 책 속 문장, 당신에게도 닿기를
몇 개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본다.
누군가에겐 인생을 바꾸는 한 줄이 될지도 모르니까.
“네가 울고 있는 동안에도 세상은 돌아가. 그러니 잠시 쉬어가도 돼.”
“지금의 아픔이, 미래의 너를 더 단단하게 해줄 거야.”
“결국엔 잘 될 거라는 말을 믿고 싶었어.”
하태완 작가의 글은 ‘예쁜 말’이 아니다.
상처를 너무 잘 알아버린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말들이다.
🌸 이 책이 필요한 순간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몇 번이나 눈을 감았다.
그리고 떠올렸다.
내가 너무 애썼던 날들,
사람들 사이에서 버텼던 순간들,
미소 뒤에 감춰두었던 눈물들.
만약 지금 당신도 그런 시간을 지나고 있다면
이 책이 조용한 휴식이 되어줄 것이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게 느껴질 때
- 관계에서 지치고 마음 둘 곳이 필요할 때
- 아무 말 없이, 그냥 옆에 있어주는 글이 그리울 때
🌙 우리의 낙원은 어디쯤일까
책의 마지막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
“언젠가,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그 말이 오래 남았다.
누군가와 함께 걸은 그 길이 낙원이었는지,
지금의 혼자 걷는 이 길이 낙원으로 가는 중인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을 덮은 오늘은 조금 덜 외로웠다.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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