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돌보는 시간 -조금 느리게, 나를 돌보는 하루의 기록

뇌졸중과 건강검진, 정기 점검이 삶을 바꾼다는 것

아침 바다 2025. 6. 28. 10:10

아무렇지 않게 지나던 평범한 하루였어요.
아침마다 습관처럼 혈압계를 꺼내 손목에 채우던 어느 날, 수치가 예전보다 조금 높게 나왔죠.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하며 넘겼지만 왠지 마음 한켠이 불안하게 스며들었어요.

 

병이라는 게 참 조용히 찾아오죠.
큰 소리로 다가오는 법이 별로 없으니까요.
그런데, 뇌졸중이 그렇더라고요.
아무렇지 않게 보냈던 순간이 사실은 작은 신호였던 걸,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깨닫게 돼요.

저는 요즘, 주변에서 뇌졸중 이야기를 더 자주 듣게 됐어요.
갑작스럽게 몸 한쪽이 저리고, 말이 어눌해지는 순간이 찾아와 모두가 놀라고, 또 안타까워하죠.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건강검진을 미루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고 하죠.
사실, 그게 무서운 점이에요.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라 넘기기 쉽거든요.
그런데, 우리 몸은 생각보다 정직해서 아주 미세하게라도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거예요.
피곤함, 어지럼증, 갑자기 찾아오는 두통이나 혈압이 들쑥날쑥해지는 느낌― 이런 것들이 다 작은 경고였다는 걸 저도 뒤늦게 알게 됐어요.

 


저는 2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꼭 챙기고 있어요.
사실 검진표를 받아들 때면 괜히 마음이 조마조마해지기도 해요.
혹시라도 이상 소견이 나오면 어쩌나, 검사받기 전날에는 괜히 물도 덜 마시고 식사도 더 신경 쓰게 되죠.
하지만 검진 결과 ‘이상 없음’이라는 한 줄을 볼 때마다 가슴 한편이 다행스러워져요.

가끔, “그냥 건강하니까 굳이 검진까지 받아야 할까?” 하는 분들도 계시죠.
저 역시 그랬어요.
하지만 가장 가까운 친구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느꼈던 그날, 병원에 들러 검사해보니 작은 뇌경색이 발견됐어요.
“정기검진 안 받았으면 정말 위험할 뻔했지”
그 말이 아직도 또렷하게 남아 있어요.

 


병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일찍 발견하는 거라고 믿게 됐어요.
뇌졸중 예방을 위해 꼭 챙겨야 할 건강검진이 있어요.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 정기검사
  • 경동맥 초음파나 뇌 MRI 등, 뇌혈관 건강을 직접 확인하는 검사
  • 생활습관 점검: 흡연, 음주, 체중, 운동 등
  • 그리고 검진 결과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의사 선생님과 바로 상담하기

피 한 번 뽑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세심하게 내 몸을 살피는 과정, 그게 바로 ‘진짜 건강검진’이더라고요.

 

검진 결과지를 받아들고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는 시간―
예전에는 ‘괜찮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이제는 서로의 건강을 챙기는 일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숙제가 됐어요.

혹시 올해 건강검진, 미루고 계신 분 계신가요?
“바쁘니까, 나중에…”
이런 말로 하루 이틀 미루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러가 있더라고요.
병원 가는 게 어렵다면 가까운 보건소라도 꼭 한번 들러보세요.
작은 신호를 미리 알아채는 것, 그게 내일을 바꾸는 첫걸음이에요.


병이라는 건 언제나 멀리 있다고 믿고 싶지만 사실은 내 삶 가까이에 머물러 있었던 거예요.
정기 건강검진, 나 자신에게 주는 가장 좋은 선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간이 난다면, 오늘 한 번, 검진 예약부터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기까지 이야기를 읽으신 여러분, 이 글이 한 번쯤은 병원을 찾는 용기가 되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